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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혁신벤처업계 복합위기 지원·민간 주도 창업·벤처 생태계 구현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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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3. 04. 05. 14:30

이영 중기부 장관, 벤처캐피털 업계 종사 투자심사역들과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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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기부 장관이 5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청년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들을 만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제공=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팁스타운에서 벤처캐피털 업계에 종사하는 경력 3~6년차의 투자심사역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작년부터 가시화된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로 인해 2022년 벤처투자액은 2021년보다 12% 감소한 6조8000억원으로 벤처·창업기업 성장에 필수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크레딧스위스(CS) 사태 등으로 인해 국내 시장의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부는 객관적인 시장 지표, 현장 의견과 분위기 등을 통해 감지되는 벤처투자 시장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3월 중순부터 매주 업계 관계자들과 혁신기업 자금공급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도 업계의 현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혁신기업과 모험자본을 연결하는 최일선에서 활약 중인 투자심사역들을 만나고 이들이 체감하는 시장 현황을 듣는 등 현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민간과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투자심사역들은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더라도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이 과거에 비해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또한 바이오·의료, 영상·공연·음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등 각자가 일하는 전문 분야의 시장 상황과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장관은 "최근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에 닥친 위기를 정부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혁신벤처업계의 복합위기 극복 지원과 민간 주도의 창업·벤처 생태계를 구현하는데 모든 중기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장의 심사역들이 우수한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부는 투자심사역들이 유망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데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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