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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규제 바람에…빌 게이츠 “개발 중단은 해결법 아냐”

챗GPT 규제 바람에…빌 게이츠 “개발 중단은 해결법 아냐”

기사승인 2023. 04. 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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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개발 중단으로 문제 해결 못해…부족한 부분 파악 중요"
일론 머스크 등 1000여명, 오픈AI 개발중단 촉구 공개서한에 서명
ITALY-CHATGPT/DATA PROTECTION <YONHAP NO-0238> (REUTERS)
전 세계적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와 관련해 규제 움직임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AI 개발 중단이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고 주장했다./사진=로이터 연합
전 세계적 열풍을 불러온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와 관련해 규제 움직임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AI 개발 중단이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AI 전문가와 정보기술(IT) 업계 경영자들이 AI 개발 중단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 집단에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AI에는 커다란 이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문제가 있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중단을 시행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개발 중단의 주체는 누구이며, 전 세계가 중단에 동의할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 유명인사 1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능가하는 강력한 시스템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정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제기되며 규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챗GPT가 이탈리아의 개인정보보호 기준과 규정을 충족할 때까지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보호청은 챗GPT가 알고리즘 학습을 위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하고 저장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와 아일랜드도 챗GPT 차단 근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탈리아 당국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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