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소방관, "이 정도는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강원소방본부, 강릉산불 밤샘 잔화정리 등 후속조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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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소방본부는 강릉에서 발생한 산림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1명이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사실도 모른 채 진화에 전심을 다했다는 후일담을 12일 전했다.
삼척소방서 봉황119안전센터에 소속 중인 소방교 김호영 대원은 화재초기 경포 한 펜션에 옮겨붙은 화재를 진압하던 중 가슴 일부에 2도의 화상을 입었다.
김호영 소방교는 "현장이 워낙 다급해 부상을 입은 사실도 모르고 뒤늦게 알았다" 며 "이 정도는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일 소방본부장은 "다급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고한 대원들이 대견스럽다"며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치료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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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강릉 난곡동에서 발생해 경포까지 번진 산림화재 구역 여러곳이 재발화되면서 밤샘 잔화정리에 나서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고 뒷불 감시활동과 주택 피해 소실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