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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산 곡물 수입 중단한 폴란드 “봉인된 곡물 경유 허가”

우크라산 곡물 수입 중단한 폴란드 “봉인된 곡물 경유 허가”

기사승인 2023. 04. 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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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자국 농민보호 위해 우크라산 농식품 수입중단
농업장관 회담서 돌파구 마련 진땀…"해외 수출분 경유 수송 허용"
RUSSIA-AGRICULTURE-WHEAT <YONHAP NO-1343> (AFP)
자국 농민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산 농식품 수입을 중단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경유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사진=AFP 연합
자국 농민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산 농식품 수입을 중단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경유 수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로베르트 텔루스 폴란드 농업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1t도 폴란드에 남지 않고 모두 지나가도록 하는 방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중동 등 해외로 수출되는 우크라이나 곡물은 오는 21일 자정부터 추적장치가 부착된 상태로 봉인돼 특별경비를 받으며 폴란드 항구와 국경을 통과하게 된다. 이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폴란드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산 농식품의 과잉공급으로 자국 농업시장이 위기에 처했다며, 오는 6월 30일까지 우크라이나산 곡물·설탕·과일을 비롯한 주요 농식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폴란드 시장으로 직행하는 상품뿐 아니라, 제3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폴란드를 경유하는 경우에도 적용됐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도 연이어 비슷한 조치를 취했으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도 수입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농업장관들은 이틀에 걸쳐 회담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회담에 참석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수입업자들이 폴란드와 협의한 내용을 존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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