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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효과 톡톡…현대카드, 한 달 새 회원 20만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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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4. 23. 17:01

올 상반기 중 전체 이용회원수 기준 3위로 올라설 듯
신한·삼성카드 대비 회원수 증가규모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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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출시한 애플페이 효과로 현대카드 이용 회원수가 크게 늘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를 출시한 3월 한달간 전월대비 20만명 넘게 이용 회원수가 급증했다. 7개 주요 카드사 중 증가폭이 가장 크다. 실제 카드를 이용한 회원수로 따져봐도 다른 카드사 대비 약 2배 늘었다. 현재 현대카드의 이용 회원수 순위는 4위인데, 이같은 증가세라면 상반기 중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독점 효과를 누리고 있어 카드업계선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 3월 신규 회원수는 총 20만3000명이다. 2월 신규 회원수가 11만2000명이었는데, 애플페이를 출시한 3월에만 회원수가 20만명 넘게 급증한 것이다.

특히 3월동안 한 번이라도 일시불이나 할부, 현금서비스 등 실제 카드를 이용한 회원수를 나타내는 '전체이용 회원수'로 따져봐도 현대카드의 신규 이용회원수 증가규모가 압도적이다. 2월 대비 3월 증가한 현대카드의 전체이용 회원수는 총 22만2000명에 달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같은 기간 10만2000명 늘었고, 삼성카드가 10만3000명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현대카드 실제 이용자가 다른 카드사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전체이용회원수 순위는 3월 기준으로 신한카드가 1103만6000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카드가 998만6000명으로 2위다. KB국민카드가 910만3000명으로 3위, 현대카드가 885만9000명으로 4위인데 올 상반기 중에 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KB국민카드의 이용회원수 증가세는 한달 동안 13만 7000명인 반면 현대카드는 22만2000명 넘게 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2월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의 이용회원수 차이는 33만명이었는데, 3월에는 24만명으로 줄었다.

카드업계선 애플페이 효과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페이를 선보인 3월 가장 큰 폭으로 이용회원수가 증가한데 이어 연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하기 위해 현대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플페이 국내 출시 3주간 가입 토큰 수가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토큰은 애플페이가 단말기 내부 보안칩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1개의 기기에 등록할 때마다 애플페이 토큰이 1개 발행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회원수 증가속도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애플페이 가맹점이 더욱 확대되면서 애플페이 사용자들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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