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 ‘곤충산업’ 국비 100억 원 확보

기사승인 2023. 05. 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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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대량생산체계 구축·유통채널 확보·기술경쟁력 및 가격경쟁력 확보 등 주효
강원도 곤충산업 거점
강원도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종합계획도/제공=강원도
강원도와 춘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3년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200억 원 중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곤충 생산·가공 시설 및 설비, 유통시스템 등의 구축으로 지역단위에서 곤충산업 거점화 및 규모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공모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서 지난 3월 전국단위의 사업공모 계획 발표 이후 전문심사단의 서면평가, 현장 및 발표평가를 거쳐 강원도 춘천시를 올해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지로 최종 선정했다.

도와 시는 곤충의 대량생산체계 구축, 국내유수 식품업체들의 참여를 통한 유통채널 확보, 스마트양식을 기반으로한 기술경쟁력 및 가격경쟁력 확보 등이 공모사업 선정에 주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강원도는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춘천시 등 도내 시군, 관련 대학, 연구기관, 국내 식품관련 대기업 등과 함께 산·학·관·연 협력체계 를 구축해 왔으며 ㈜풀무원과 곤충식품산업 업무협약을 체결,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미래식품 개발 등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팜' 기술특허 등 5가지 분야의 지적재산권을 등록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췄고 식품기업들이 요구하는 균일한 품질의 곤충을 생산·납품할 수 있게 됐으며 강원도만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동물성 기름, 연어양식 사료 개발' 등 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2차소재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강원도 곤충산업 거점단지는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일원 2.8ha(헥타아르)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국비 및 지방비를 투자해 스마트팩토리팜(1개소, 1980㎡), 임대형 스마트팜(40동, 1696㎡), 사료제조시설(1개소, 396㎡), 첨단융복합센터(1개소, 518㎡)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까지의 곤충산업 구조는 농가가 '생산-가공-유통'을 전담하는 농가중심형 산업구조였으나 향후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후에는 '농가 종충생산-스마트팩토리팜 곤충산물 대량생산-기업참여 곤충산물 전처리-기업구매'로 이어지는 공급체인망 체계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기존 곤충산업 구조와는 다른 스마트팩토리팜 중심의 최첨단 산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한민국 수산양식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강원도 동해안 연어양식산업과 그린 바이오의 주요 분야의 하나인 곤충산업을 연계함으로써 강원도 농·수산 분야에서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동시에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이번 공모사업선정을 통해 도는 기업과 연계한 곤충원료의 대량생산, 첨단산업소재 개발에 따른 곤충원료 유통 활성화,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으로 도내 농가들에게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시는 청년창업농 육성과 거점단지와 연계한 근로자 숙소 등 배후단지 조성으로 새로운 K-곤충산업 모델로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리싸이클 곤충산업단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곤충은 그린바이오 산업의 한 분야로 대체단백질,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미래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리 도의 장점인 스마트팩토리팜을 토대로 생산표준화 및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 기업수요 대응은 물론 지속적인 ICT기술 개발을 통해 곤충 산업화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원도와 춘천시가 계획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해 이루어 낸 결과"라며 "곤충산업은 춘천의 농업 정책 방향인 푸드테크에도 중요한 분야인 만큼 지역의 핵심산업인 바이오, 디지털, IT와 연계해 곤충산업이 뿌리내릴 토양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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