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긴급브리핑, 시의회 민생예산 미처리에 유감표명

기사승인 2023. 05. 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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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원주시장 기자회견
원강수 강원도 원주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원주시의회가 민생예산을 처리하지 못하고 폐회한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유감을 표했다. /제공=원주시
원강수 원주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원주시의회가 파행 끝에 1700억 원 규모의 제 1회 추가경정예산안 미처리에 대한 유감과 우려,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 민생예산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예산안이 원주시민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제 예산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의회 파행으로 적기를 놓쳐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언제 무너질지도 모를 폐쇄된 석면 건물 '아카데미극장'에 매몰되고 민주당 당론에 치우쳐 항의 피켓을 공적인 대화와 논의의 자리에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예산안 심의를 방해해 결과적으로 상임위와 예결위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며 "입으로는 협치를 얘기하지만 행동은 작은 트집만 있어도 침소봉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원 시장은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없는 '아카데미극장'에 80억 원이라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하고 매년 10억 원 이상 비용을 들여 유지관리해야 할 이유 또한 없다"고 못박았다.

오히려 "아카데미극장은 하루 속히 철거돼 장날 풍물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쉼터로서 또 문화가 매말라진 구도심에 문화예술인들이 언제든 마음껏 문화활동을 하면서 시민들과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보다 시급한 일"이라며 "15년 이상 방치된 폐공간을 이제는 시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의회 정상화를 위해 관계 공무원이 수차례 민주당 의원들을 찾아가 협조를 구했지만 의회는 결국 파행됐고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야기한 의회 보이콧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36만 5천 명의 시민이 목도했다"며 "민생보다 더 소중한 명분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예산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 의원들께 간곡히 호소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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