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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국은 북한의 방침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에 비춰볼때 양측이 국경 개방과 관련한 사전 교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보인다. 중국의 입장 표명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의 자세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오는 9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릴 예정인 제19회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전망되는 현실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최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미 수백여 명 규모의 선수단 등록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정보에 밝은 베이징의 대북 사업가 P 모씨는 "북한이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 아닐까 싶다. 참가 종목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는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한은 참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경우 과거 각종 국제 대회에 여러 차례 파견, 주목을 모았던 '여성 응원단'을 파견할 가능성도 상당히 농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국경을 맞대는 지역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등에서는 이미 단원들을 모집, 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소문도 없지 않다.
이외에 양측의 주북, 주중 대사들이 상호 국가에서 활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는 사실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 제재와는 관계 없이 국제사회에서 부분적으로나마 행동 반경을 넓혀가는 것은 이제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