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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K-픽업트럭’ 왕의 귀환…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승부수 던졌다

[시승기] ‘K-픽업트럭’ 왕의 귀환…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승부수 던졌다

기사승인 2023. 05.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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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후 내놓은 두 번째 모델
렉스턴 브랜드…4년 만에 상품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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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매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왕좌를 지키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칸 모델의 라인업이 확대됐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를 인수한 뒤 두 번째로 내놓은 모델로, 4년 만에 상품성을 대폭 개선해 노후화 문제를 해결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지난 2019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을 반등시킬 주력 모델로 손 꼽히고 있다. 기존 모델의 노후화와 선택지(구매 가능 모델) 부족 등으로 국내 픽업트럭 신규 등록 대수는 2020년 3만8929대, 2021년 3만902대, 지난해 2만9685대로 매년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9~10일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모델을 직접 타고 강원도 춘천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일대 220km를 주행해 봤다. 시승 코스는 직선 도로를 포함해 와인딩 코스 50km와 오프로드 코스 왕복 16km가 포함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성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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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모델 전면부. /사진=박완준 기자 @press-jun
시승에 앞서 완전변경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의 외관을 살펴봤다. 새롭게 적용된 옥타곤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수평의 대비를 활용한 분리된 범퍼가 웅장한 분위기를 풍겼다. 아울러 오프로드 시승을 위해 18인치 AT타이어를 커스터마이징으로 장착해 차체가 더 커보였다.

실내도 운전석 전면의 각종 스위치을 직관적으로 배열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활용해 운전자의 넓은 시야각을 확보했다. 또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과 공조 컨트롤러는 터치식을 적용해 정보의 시인성은 물론 조작성과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로에 진입하자 운전석의 승차감은 트럭이 아닌 승용차로 느껴졌다. 액셀을 밟자 초반 가속에서 변속 느낌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우 부드러웠고, 외부 소음도 크게 들리지 않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K-픽업트럭'의 대명사로 부를 수 있는 이유였다.

아울러 와인딩 코스에서도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특히 픽업트럭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쏠림 현상은 이번 시승에서 느낄 수 없었다. 부드럽게 세팅된 서스펜션과 고장력 강판이 조화롭게 만들어낸 주행감각이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어 불편함을 느꼈다. 기본 적용된 네비게이션은 주행 도로를 단순하게 보여주는 정도에 그쳤다. 이에 KG모빌리티는 오는 7월부터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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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모델을 타고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모습. /제공=KG모빌리티
산 능선을 따라 만들어진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렉스턴 브랜드 특유의 안정감이 강조됐다. 글로벌 메이커를 통해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신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가파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도 부드러운 변속을 보여줬다. 아울러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큰 충격을 느낄 수 없었다.

오프로드 차량에 걸맞게 이용자 용도 및 니즈에 따라 데크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칸 쿨멘의 데크는 스포츠 쿨멘(1,011ℓ)보다 24.8% 큰 용량(1262ℓ)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 가능하다.

신형 스포츠 쿨멘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프레스티지 3478만원 △노블레스 3831만원이며, 스포츠 칸 쿨멘은 △프레스티지 3709만원 △노블레스 404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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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모델 데크 공간. /사진=박완준 기자 @press-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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