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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채 전세사기 빌라왕’ 공범 3명 구속

‘1139채 전세사기 빌라왕’ 공범 3명 구속

기사승인 2023. 05. 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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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3명, 피해액은 524억원
경찰, 19일 검찰 송치 계획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경찰 마크 /송의주기자
주택 1139채를 소유하고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일명 '빌라왕' 김모씨(사망)의 주요 공범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빌라왕 김씨의 주요 공범인 A씨(42)와 부동산 중개보조원 B씨(38)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별도 사건에서 바지 임대인(명의 대여자) 역할을 해 수백 채의 주택을 취득한 C씨(63)도 함께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 인근 빌라 및 오피스텔 총 1139채를 매입해 피해자 347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약 5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공범 A씨와 B씨는 김씨에게 무자본 갭투자가 가능한 주택 220채를 알선하고 계약 체결과정에 개입해 약 372억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챘다. 이날 함께 검거된 C씨는 A, B씨를 통해 주택 127채의 소유권을 이전 받아 약 170억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3억원, B씨는 7억원, C씨는 1억5000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르면 19일 피의자 3명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사기와 관련된 명의자와 관련 업자들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라왕 김모씨는 지난해 10월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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