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개 시·도, ‘초미세먼지 배출량’ 최대 75% 감소...유엔환경계획과 공동보고서 발표

기사승인 2023. 05. 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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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19~2022년 수소트럭 등 1615대 보급...2024년까지 700대 수소버스, 2030년까지 52곳 수소충전소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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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개 시·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제공=인천시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3개 시·도의 대기질 개선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지난 15년간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 성과와 전망 등을 담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앞서 3개 시·도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2020년 12월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평가 협정을 체결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스톡홀름환경연구소(SEI) 및 수도권 3개 시·도 연구기관과 2년간 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의 효과를 분석했다. SEI은 환경 및 개발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5~2020년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 감소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서울 75%, 인천 23%, 경기가 53% 줄었으며, 질소산화물(NOx)은 각각 46%, 14%,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UNEP는 제도의 체계적인 구축, 과학적 분석을 통한 배출원별 감축대책 이행,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 등이 대기질 개선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전국단위의 대기오염 감축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은 현재 수소대중교통체계 진입 가속화를 통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동시 저감을 목표로 지난 2019~2022년 수소트럭 등 1615대를 보급했으며 2024년까지 700대의 수소버스와 2030년까지 52곳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또 대규모 배출원(항만, 공항, 발전소 등)의 자발적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Blue sky 협의회' 등 민·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UNEP는 수도권에서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 계획에 따라 이행될 경우, 2050년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의(CO2) 예상 배출량은 각 시도별로 초미세먼지 58~88%, 이산화탄소는 79~87%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인천, 경기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각각 78%, 88%, 58%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9%, 87%, 8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인천·경기와 UNEP는 내달 2일까지 5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성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세계 도시와 공유한다.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은 유엔환경계획(UNEP)과 기후 청정대기연합(CCAC)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국내·외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제기구, 전문가 등 약 6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데첸 테링 UNEP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장은 "지난 15년간 대한민국 수도권의 대기질은 세계적으로 감탄할 만큼 개선되었다"며 "서울, 인천, 경기도가 함께 이룬 성과는 더 맑은 공기와 그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데 적합한 정책과 과학,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 조치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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