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야생동물 사체 처리 친환경 방식 ‘랜더링’ 도입

기사승인 2023. 05. 30. 12: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230530092542
경북 봉화군청 전경. / 제공=봉화군
경북 봉화군은 유해야생조수 사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랜더링 처리' 방식을 이달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랜더링 처리는 사체를 물리·화학적으로 분쇄한 후 130℃ 고온·고압에서 멸균 처리한 다음 기름과 고형분으로 분리 후 추출 성분을 모두 퇴비와 사료용 유지 등 재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처리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기존에는 매립장에 사체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하와 고라니 등의 기타 유해야생조수 사체 증가에 따라 매몰지 사후 관리의 어려움 및 환경 오염 문제를 방지하고자 랜더링 처리 방식을 도입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유해야생동물 사체의 랜더링 처리 방식 도입으로 봉화군의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유해야생동물의 원활한 포획으로 농민들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번식기를 맞은 5월 봉화군에서 포획된 고라니는 약 500마리, 멧돼지는 약 300마리로 봉화군 소속 엽사들의 노력으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랜더링 처리 방식의 도입으로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대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