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기술 상용화로 에너지 경쟁력 제고
"경영 효율화로 국민 부담 최소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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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전이 2026년까지 25조원 이상 재무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자구안을 발표함에 따라 한전KDN도 상시위원회 신설, 재무개선, 기능 재편,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전KDN은 이날 김장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재정 건전화 △사업·안전 강화 등 2개 분과에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관리 및 추가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한전KDN은 비상경영 실천과 함께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사업과 R&D전략을 디지털전환, 에너지믹스, 지능형전력망, 사이버보안 등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핵심 기술 상용화와 독자 솔루션을 확보해 국가 에너지 경쟁력도 제고하겠다는 각오다.
한전KDN은 에너지 분야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기업과 협업 추진 등 에너지ICT플랫폼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민간 기술과 공공영역 업무 도메인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 협업 모델을 만들고, 에너지·환경·보안 등 공공서비스가 가능한 분야에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AMI(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 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용자의 능동적 에너지 사용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장현 사장은 "전력그룹사 일원으로 경영정상화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과 경영효율화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에너지ICT를 통한 안전한 에너지 전환, 저탄소사회 구현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혁신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전KDN은 민간영역 활성화를 위해 민간과 경합하거나 설립목적과 무관한 비핵심 기능 2개를 폐지하고 감축 인원 28명을 에너지ICT 신규사업에 재배치했다. 또한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정부 혁신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출자회사 지분매각을 결정하고 일부 사택 등 자산을 공개입찰로 매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전KDN은 지난해 473억원 재무개선 목표를 초과하는 513억원 절감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187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재무개선 목표를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