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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백현동 특혜’ 시행사 대표 구속영장 청구…횡령·배임 혐의

檢, ‘백현동 특혜’ 시행사 대표 구속영장 청구…횡령·배임 혐의

기사승인 2023. 06. 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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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용역 대금 과다지급 등으로 약 480억 빼돌려
檢, 로비스트 영입 후 용도상향 특혜 '李 역할' 의심
검찰, 정진상 구속영장…18일 심문<YONHAP NO-3514>
서울중앙지검 앞./연합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업 과정에서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민간업자 대표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부동산 시행업체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 씨(67)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정씨는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 및 자신이 운영한 회사들의 법인 자금 약 480억 원을 공사·용역 대금 과다지급 등의 방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정씨는 조경업체 대표로부터 용역 발주 등 대가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한국식품연구원의 백현동 용지를 매입해 아파트 등을 개발할 당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대표를 로비스트로 영입해 성남시로부터 용도지역 4단계 상향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아시아디벨로퍼는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R&D PFV 지분의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금까지 시행사가 거둔 분양이익만 318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로비스트 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검찰은 백현동 개발비리 몸통으로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보고 이 대표와 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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