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책은 K-컬처 바탕” 문체부, 출판 진흥전략 담은 비전 선포

“책은 K-컬처 바탕” 문체부, 출판 진흥전략 담은 비전 선포

기사승인 2023. 06. 07. 12: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출판 IP 수출 활성화·17개국 맞춤형 번역 지원 등
ㅇ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매체, 장르, 공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K-북의 비전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겨울 작가, 한주리 서일대 교수, 이수지 작가, 박보균 장관,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최조은 웹소설 작가 (문체부 2030 자문단 MZ 드리머스), 필립 빈디쉬만 한국번역아카데미 수강생./제공=문체부
정부가 K-북 수출과 번역, 중소출판사 지원 확대 등 출판산업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대 전략과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K-컬처 바탕은 책, 세계독자와 함께 도약하는 K-북'이 비전으로 제시됐다. 문체부는 세계 3대 문학상 수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미래(Future)에도 지속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등 '4·F 전략'을 마련했다.

박보균 장관은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라며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이 되어 보다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MZ세대 등 누구나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인 출판과 지역출판 등 중소출판사가 성장하도록 콘텐츠 발굴, 도서 제작·유통, 이종 산업 확장, 경영관리 지원 등을 통합해 다년간 지원한다. 또한 세계 출판 환경 변화에 맞춰 듣는 책, 전자책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신기술 개발(R&D), 전자출판물 유통·서비스 모델 개선 등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대응한다.

아울러 디지털 도서 물류체계를 구축해 지역 도서물류를 선진화하고, 지역서점 내 문화활동 지원과 노후 서점 시설개선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 웹소설 작가, PD를 양성하고자 올해 30명, 내년 60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번역·감수 인력도 새롭게 지원한다.

서울국제도서전, 샤르자국제도서전 등을 통해 해외 독자층을 넓히고, K-북 저작권마켓과 일본·태국·프랑스에서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수출을 활성화한다. 세계 10여 개국 재외 문화원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 교류행사를 진행하고, 수출전문인력 양성(120여 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외 출판사의 번역·출판 지원을 확대하고 남미·중동지역 등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포함한 전략 지역 17개국을 정해 맞춤형 번역을 지원한다.

도서관과 지역문학관도 활성화한다. 국립도서관은 온오프라인 접근성을 강화해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서관을 건립 및 리모델링해 명소화한다.

출판사들이 전자책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연간 100종 이상에 제작비를 지원하고, 연간 구간도서 2500종의 전자책 변환을 지원한다.

공정한 창작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정비한다. 웹소설 분야 표준계약서를 신설해 구두 계약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웹툰 분야에서는 출판, 전자책 발행, 웹툰 연재 계약서 등 기존 표준계약서 6종의 전면 개정과 신규 제정을 추진한다.

저작권법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저작권 교육도 확대한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출판물의 불법복제·유통을 단속하고, 도서관 내 상주작가 작업실 등 창작공간도 제공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