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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남동발전, 원천기술 탈취·유출’ 주장에 남동발전 “무관한 일…법적 대응 검토”

中企 ‘남동발전, 원천기술 탈취·유출’ 주장에 남동발전 “무관한 일…법적 대응 검토”

기사승인 2023. 06. 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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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엔지니어링 "계획적인 기술탈취 후 특정업체 밀어주기"
남동발전 "기술자료 요청한 적 없어…검찰 무혐의 처분"
남동발전 회사 전경 수정본 (4)
한 중소기업이 한국남동발전의 기술탈취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남동발전은 무관한 일이라며 명예훼손·업무방해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7일 남동발전은 입장문을 내고 "남동발전은 한진엔지니어링이 주장하는 특허 및 기술유출 피해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날 허인순 한진엔지니어링 대표는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발전과 한전기술 등을 지목하며 "남동발전 등이 원천기술을 계획적으로 탈취한 뒤 특정업체 밀어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진엔지니어링은 석탄화력발전소 옥내 저탄장 비산먼지저감 설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뒤 2018년 고성하이화력 등에 납품하려고 했다. 그러나 남동발전 등이 관련 기술 자료를 받아놓고, 특정업체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것을 지시했고, 해당 업체는 특허 출원 후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실적을 쌓았다는 것이 허 대표의 주장이다.

남동발전은 한진엔지니어링에 기술자료를 요청한 사실이 없고 검찰 수사에서도 이미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검찰 압수수색이 있었고 PC와 메신저, 이메일 등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모두 조사했지만 기술자료 자체가 나온 게 없다"며 "검찰도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남동발전이나 발주사인 건설사도 기술자료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도 자료를 준 사람이라는 하도급사 관계자 및 해당 하도급사의 경쟁사 직원, 허 대표 간의 소송일 뿐"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남동발전은 발주사도 아니고 건설사가 발주사이며 남동발전은 설계를 맡은 것으로 건설사에서도 자기들 역시 자료를 요청하거나 한 사실이 없다고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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