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MADEX 2023] 작전명 ‘네이비 씨 고스트’ 성공!...해군 유무인복합전투체계 적용 작전 첫 선

[MADEX 2023] 작전명 ‘네이비 씨 고스트’ 성공!...해군 유무인복합전투체계 적용 작전 첫 선

기사승인 2023. 06. 08. 17: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해군, 방산기업과 협업...무인수상정, 무인항공기 등 투입
미래 해양 작전 환경 그려보고, K방산 우수한 기술력 과시
보도사진3.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시연
해군이 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선보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적용 상륙작전' 시연에서 유무인 전력들이 기동하고 있다./제공=해군
"해상 지휘관 및 참모 여러분, 대한민국 해군은 게임 체인저로서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활용한 최초의 상륙 작전을 시행합니다. 작전명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성공적인 작전을 위해 건투를 빕니다."

8일 오후 3시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안내방송이 울려펴졌다.

동시에 오른쪽 상공에서 감시정찰 무인 항공기 ND-VT 35가 진입했다. 이 무인기는 실시간 영상 전송에 특화된 수직 이착륙형 무인항공기로 먼거리에서의 감시정찰 영상을 상륙 기동부대에 중계해 작전 초기 정보 판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ND-VT 35가 성공적인 상륙 작전 수행을 위해 작전 구역에서의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상륙기동 부대는 상륙 작전 준비를 완료했다.

상륙기동부대가 작전구역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헬기형 무인 항공기 두대가 공중 감시 정찰을 이어갔다. 해군의 감시정찰 무인 항공기 S-100과 루펠이었다.

이어 무인수상정 2척이 수상·수중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기뢰탐색용 붉은색 반잠수형 무인수상정 드릭스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다목적 무인정 가디언이었다.

무인수상정이 기뢰제거를 마치자 총 17척의 유·무인 함정으로 구성된 유무인 복합 상륙기동 부대가 상륙 작전을 위해 작전구역에 진입했다.

보도사진2.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시연
해군이 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선보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적용 상륙작전' 시연에서 유무인 전력들이 기동하고 있다./제공=해군
상공에서는 자폭드론 등 무인항공기들이 적의 해안포와 미사일기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레이더 기지 등에 폭격을 했고, 해상에서는 함포사격으로 적의 위협을 제거했다.

상륙작전의 여건이 조성되자 3개의 제대로 편성된 상륙돌격부대가 상륙돌격을 시작했다. 첫 제대는 무인전력, 두번째 제대는 유무인 복합 전력, 마지막 제대는 유인 전력으로 구성됐다.

선두로 진입한 무인 전력은 무장이 장착된 무인 수상정과 드론. LIG넥스원의 해검-3와 한화시스템의 씨 고스트가 가장 앞쪽에서 부유기뢰와 소형 함정 등 잔존 위협을 제거했다.

이들 무인 전력이 상륙 해안으로 돌격하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3대가 뒤를 이어 적진 깊숙이 해병대 병력을 효과적으로 투사했다.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인 남해함과 선견작전팀이 군집 무인수상정과 헬기형 무인항공기 등 무인 전력들의 경계와 엄호를 받으며 상륙지역으로 진입했다.

유인 전력의 상륙 공격이 시작됐고, 상륙돌격 장갑차가 뿌연 연막을 피우며 해상에서 적 해안을 향해 돌격했다. 그 뒤를 고속상륙정이 따랐다.

잠시후 상륙 목표 해안의 거점을 확보한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태극기를 개양하는 것으로 이날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적용한 상륙작전 시연은 마무리됐다.

보도사진1.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시연
8일 부산 작전기지에 정박된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국내외 국방방위산업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적용 상륙작전'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제공=해군
이희정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참모처장(대령)은 "이번 시연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과 연계해 해군이 추진 중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의 모습을 그려보고 국내 해양방위산업체의 우수한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를 위해 해군과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마린이노텍, 지오소나, 소나테크, 유맥에어, 두산 모빌리티, 해양드론기술, 에이엠 시스템, 네온테크, 한국UAV, 프리뉴 등 무인체계를 제작하는 국내 해양방위산업체가 협업해 시연을 함께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처장은 "이번 시연에는 유인전력으로 함정 6척, 항공기 3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대, 특전팀이, 무인전력으로 무인수상정(USV)과 무인항공기(UAV) 약 30대가 참가했다"고 부연했다.

이 처장은 "해군은 다영역에서의 복잡한 전장 상황에서 효과적인 작전수행을 위해 무인체계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는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상륙작전에서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