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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 부동산 시행업체인 아시아디벨로퍼의 대표 정모 씨(67)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정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께 나올 전망이다.
정씨는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시행사 및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들의 법인 자금 약 480억원을 공사·용역 대금 과다지급 등의 방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경업체 대표로부터 용역 발주 등 대가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은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한국식품연구원의 백현동 용지를 매입해 아파트 등을 개발할 당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대표를 로비스트로 영입해 성남시로부터 용도지역 4단계 상향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아시아디벨로퍼는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R&D PFV' 지분의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금까지 시행사가 거둔 분양이익만 약 3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