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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달려간 총수들, ‘부산엑스포’ 유치에 다 걸었다

‘파리’로 달려간 총수들, ‘부산엑스포’ 유치에 다 걸었다

기사승인 2023. 06. 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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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엑스포 유치활동_01
삼성전자가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에 마련된 갤럭시 옥외 광고에 '2030 부산 엑스포' 로고를 포함하고 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제공 = 삼성전자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달려가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태원 SK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일제히 프랑스 파리 출국길에 올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을 포함한 민간대표단 19명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총수 외에도 삼성전자에선 박승희 CR담당 사장,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 사장 등이, SK에선 이형희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그룹별 산적한 현안을 다 뒤로한 채 떠난 출장길로, 다리 부상을 입은 최태원 회장은 목발 투혼도 불사했다. 짚고 있던 목발마저 '부산엑스포' 로고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SK 최고 경영진이 이용하는 업무용 항공기는 일찌감치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대형 문구로 도색 돼 있다. 항공기에는 부산엑스포 로고와 함께 영문으로 'World EXPO 2030 BUSAN, KOREA' 문구를 넣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장외 현장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의 EV6 등 전용전기차 3종에 'BUSAN is READY!(준비된 부산)' 문구를 래핑한 10대의 차량을 루브르 박물관·에펠탑 등 파리 주요 명소를 돌고 또 돈다. 한국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간다. 이때는 리센션장을 찾는 외국 대표단에도 제공 될 예정이다.

(사진1)현대차그룹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_메인화면
현대차가 부산시민과 주한 외국인과 함께 만든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부산엑스포 응원 영상.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차가 부산시민과 주한 외국인과 함께 만든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의 부산엑스포 응원 영상은 대박이 났다. 부산 시민들과 만든 1차 동영상이 5645만회, 주한 외국인들과 만든 동영상은 4470만회로, 총 1억뷰를 돌파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과 11월에 열린 제170, 171차 BIE 총회 기간에도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엑스포 로고를 래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해 유치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부산'을 새긴 전기차들은 파리 곳곳을 누비며 움직이는 응원 도구"라며 "마지막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경쟁력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이면서 응원하고 있다. 파리 주요 도심은 물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채널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2030 부산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영상을 상영을 상영 중이다.

LG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가로 5.6m, 세로 9m 규모의 대형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도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광고에는 부산(BUSAN)의 알파벳을 이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부산이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했다.

재계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고민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재계 총수들이 만사 제쳐놓고 파리로 달려갔다는 건, 그만큼 국가적 사업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라며 "정부와 2인 1각으로 벌이는 총력전에 '부산엑스포' 유치라는 큰 성과가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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