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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일 제주도와 남해안 시작으로 장마 돌입

전국, 25일 제주도와 남해안 시작으로 장마 돌입

기사승인 2023. 06. 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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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진 맑은 날 이어지며 덥고 일교차 클 듯
장마
오는 25일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 시작이 예고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장에 제습기가 진열돼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1∼18일 제습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8%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일요일인 오는 25일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하겠다.

22일 기상청의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와 남부, 중부 지방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 전망이다.

우선 25일에는 정체전선 북상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동시에 정체전선 상 발달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어 26~27일에는 다시 강화된 정체전선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호우가 예상된다. 27일 이후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비가 잦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이동과 저위도 열대 요란(대기 상태가 흐트러진 상태)의 변화 등으로 예보 기간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평년의 경우 중부 지방의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6월 25일과 7월 26일, 남부 지방은 6월 23일과 7월 24일, 제주도는 6월 19일과 7월 20일이다. 197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0년동안 제주도와 남부·중부 지방에서 동시에 장마가 선언되기는 1973·1980·1983·2007·2019·2022년 등 모두 6번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장마 시작을 앞두고 기상청은 저지대 및 농경지 침수 피해와 계곡 및 하천에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각각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역류 방지를 위한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의 정비도 강조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저기압이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이 기간 중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4일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올라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시작되는 25일부터 일교차가 줄어들어 평년과 비슷한 기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을 기준으로 다음 주 아침 최저기온은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를 각각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아침과 낮 모두 평년보다 덥고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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