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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개최-

무협,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개최-

기사승인 2023. 06. 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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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해외수주 확대 위한 지원 건의
"반도체 로봇 소프트웨어도 지원 포함돼야"
무협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무협 부회장 주재로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수출 기업의 현장 애로 파악을 위해 마련했으며, 나성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을 비롯해 김태훈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가로보틱스㈜, 다임리서치㈜, 오토엘㈜ 등 항공우주·드론·로봇 분야 첨단 신산업 기업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우리 수출 부진 요인은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감소 영향이 크다"면서 "중국 내 중간재 수요에 대한 자급률이 높아지고 있고, 아세안 상품의 한국산 대체가 늘어나면서 구조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로봇, 드론, 항공 우주 등 신산업을 성장시켜 우리의 수출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정재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항공기 부품·제품 수주 이후 수출까지 이어지는데 약 1년의 기간이 소요되고, 제품 제작을 위한 소재의 구매 비용이 전체 수주 금액의 60%를 차지하는 등 항공 산업은 선박과 유사한 수주 산업"이라며 "하지만 선박 금융과 같은 지원 제도가 없어 수출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두바이, 싱가포르의 경우, 유럽항공안전청(EASA), 미국연방항공청(FAA)과의 상호 인증 제도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의 수출입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UAM 기체의 수출입을 위해서는 각국의 인증을 다시 획득하는 등 관련 부처의 별도 재승인이 필요하다"면서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해외 주요국 정부와의 상호 인증 협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치민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현재 상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서빙 로봇의 수요가 가장 크다"면서 "현재 로봇 업계와 F&B 업계에서는 자동화 레스토랑이 큰 화두인 만큼 정부와 유관기관, 산업계가 공동으로 케이 푸드(K-Food) 자동화 매장의 해외 진출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로봇 기업들이 많지만 해외 선진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대기업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동반 진출 등 로봇 산업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훈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세계적으로 드론 산업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국내 드론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 규모 대비 2.6%에 불과하다"면서 "군수용 드론의 기술 수준은 미국 대비 80% 수준으로 따라가고 있지만 민수용은 중국산 부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규제 해소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남 오토엘㈜ 책임매니저는 "자율 주행에 필요한 센서를 새로 개발해 수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해당 품목이 전략 물자로 지정돼 중국으로의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전략 물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출 가능 증서를 발급받았음에도 국가 핵심 기술로 판정된 품목이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아 수출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패스트트랙 제도 등을 활용해 수출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하게 내려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함지원 다임리서치㈜ 부사장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다"면서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를 요구했다.

나성화 부단장은 "각 기업이 겪고 있는 개별 애로에서부터 산업 전반에 걸쳐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까지 면밀히 살펴 담당 부처와 적극 협의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콘텐츠(7월 5일) △바이오(7월 12일) 업종 간담회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무협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제공=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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