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농산물 물류 ‘막힘없이’ 내륙거점물류센터 3곳으로 확대운영...물류비 지원

기사승인 2023. 07. 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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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지원사업으로 이달 중순부터 내륙거점물류센터를 기존 수도권과 영남권 2개소에서 호남권까지 확보해 3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비 신규 확보를 통해 총 사업비 19억 원 규모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 기존에 운영해온 제1권역(수도권)에 이어 올해 3월 제2권역(영남권) 센터를 지정했고, 지난 6월 제3권역(호남권) 물류센터를 추가 지정해 7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2023년 도서지역 내륙거점 통합물류 운영지원 사업은 제주도외 출하 제주 원예농산물을 지원대상으로 내륙거점물류센터에서 소비(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전국 소비처)까지 가는 운송비의 90%를 지원하게 된다.

물류센터는 도담물류센터(경기 용인), ㈜농협물류(경북 칠곡), ㈜제이비엘(전남 영암) 등 3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거점센터에서 물량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도모함으로써 그동안 판매량이 제한적이었던 강원, 경북 지역 등의 소비처에도 제주농산물을 보다 쉽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물류 규모화를 위해 지원대상은 계통출하 등 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제주 원예농산물이며, 지원체계는 농산물 판매(경락)가격 정산 시 차감되는 물류비를 행정에서 사전 지원해 농가 수취가격을 실질적으로 높여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제주도는 향후 사업 추진상황 점검과 성과분석을 통해 최적의 소비지 직배송 물류체계를 지속적으로 설계·구축해 나가면서, 보완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물량 급증에 따라 종전에 수기로 하던 수·발주 방식을 개선해 농산물의 입출고 상태를 신속히 파악하고 물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통합물류의 업무 효율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통합물류 사업은 산지전자거래 등을 포함한 직거래로 산지에서 가격이 결정된 농산물을 육지 거점물류센터로 보낸 뒤 소비지로 직배송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복잡한 유통과정을 줄여 제주농산물을 더욱 신선하고 값싸게 전국에 공급할 수 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통합물류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면 제주농산물 물류 여건을 개선해 불필요한 물류비용 발생을 크게 줄이고 농가 수취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비 상승 등에 따른 농가 경영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판로 다변화,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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