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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울 3·4호기 원인 정전 대비?···한전·한수원 “무효전력설비·변압기 설치”

새울 3·4호기 원인 정전 대비?···한전·한수원 “무효전력설비·변압기 설치”

기사승인 2023. 07. 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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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감서 정전·발전 정지 가능성 제기
한전, 2024년 변압기 3개·2027년 스위치야드 설치
한수원, 신고리 1·2호기 3~6호기 분리 계획
새울3,4호기
울산 울주군 서생면 해안가 일대에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 건설현장./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가 새울원전 3·4호기(신고리원전 5·6호기) 준공에 따른 정전과 발전 정지를 막기 위해 무효전력보상장치와 변압기 등을 2027년까지 설치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취재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은 2020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신고리 5·6호기 준공 이후 송전선로에 문제가 생길 경우 광역 단위 정전과 발전 정지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 설치를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국감에서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에서 제출받은 '신고리 5·6호기 준공대비 고리-새울본부 소외전력계통 건설 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준공 이후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2회선이 고장 날 경우 송전 용량 초과로 신고리 1~5호기 가동이 중단되고 광역 정전 발생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고리 5·6호기 준공 이후 기존 변압기로는 선로 고장 시 신고리원전 6개 호기 대기보조변압기에 동시 부하공급이 불가능해 2개 호기를 발전 정지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수원이 내부적으로 작성해 이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명시됐다.

당시 한수원은 해당 자료에서 광역 정전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한전이 무효전력보상장치를 설치하고, 한수원은 발전 정지를 막기 위한 별도 변전소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과 한전이 밝힌 현재 해당 설비 추진 상황에 따르면 한전은 무효전력보상장치를 북부산변전소(2024년 2월 준공 예정), 신양산변전소(2024년 9월 준공 예정), 신울산변전소(2024년 9월 준공 예정)에 각각 설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설비 용량은 345kV(킬로볼트), 500MVar(메가바)이다. 한전은 고리스위치야드 경우 2027년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전은 고리 2·3·4호기 폐로를 반영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송전 용량 축소를 고려해 고리스위치야드를 설치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10차 전기본에서 고리 2·3·4호기가 계속 운전으로 번복되면서 고리스위치야드를 다시 설치하게 됐다. 다만 설치 시점은 신고리 6호기 준공 예정인 2025년 2월보다 2년 뒤다.

한수원은 발전 정지 사태를 막기 위해 신고리 1·2호기와 신고리 3~6호기를 분리할 예정이다. 신고리 1·2호기 경우 고리원전 345kV 통합스위치야드에서 직접 수전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신고리 3~6호기는 새울본부 전용 500MVA(메가볼트암페어) 용량 강압용변압기 2대를 별도 신규 설치하고 기존 변압기는 폐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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