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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하디 영적 각성 기념대회...감리교 등 6개 교단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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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07. 24. 13:47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성회, 청년대회 등 구성
이철 감독회장 "한국교회 위기...영적 부흥 다시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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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대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감리교 목사인 하디 선교사의 원산부흥은 한국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사진=황의중 기자
캐나다 출신 감리교 선교사 하디의 영적 각성 12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가 다음 달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3년 기념행사에 이어 10년 만에 열리는 행사다. 특히 8월 24일 경기도 성남 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리는 성회(종교 행사)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를 포함한 기독교하나님의성회(기하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구세군 등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 목사의 신앙을 계승하는 6개 웨슬리언 교단장이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교회를 있게 한 1907년 평양대부흥 이전 1903년 하디 선교사의 회개로 시작된 원산부흥이 있었다"면서 "감리교회가 하디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은 이러한 부흥운동을 재현하려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적으로 영적 능력을 잃고 외적으로 신앙의 영향력을 점점 상실하고 있다. 이런 위기에 다시 영적인 부흥이 있어야 한다. 하디 선교사의 회개는 절망했던 조선사람들에게 회개와 부흥을 불러온 우리의 모델"이라며 감리교회가 하디의 영적각성을 기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기감은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을 위해 크게 △하디 성회 △청소년 기름부음캠프 △성령한국 청년대회 △청소년 풋살대회 △하디 기도순례길 △하디 독후감대회 등의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주 행사인 하디 성회를 위해 감리교는 하디 선교사가 사역한 지역을 중심으로 4개의 권역을 나누고 연회별로 모이도록 했다. 8월 17일 부산 온누리교회, 8월 20일 강릉 중앙교회, 8월 22일 대전 한빛교회 그리고 하디선교사 영적각성의 날인 8월 24일에는 성남 선한목자교회에서 집회가 열린다. 24일 성회는 웨슬리언 6개 교단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 했다. 기하성 총회장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이날 행사에서 대표 인사를 한다.

권역별 집회를 위해 전문 찬양팀과 최선규 전 KBS 아나운서, 홍성헌 KBS 성우 등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또한 '자랑스런 선교대상' 시상, 도서출판kmc와 하디기념사업회가 진행한 하디 선교사 관련 도서 독후감 대회 시상식 등도 예정됐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영적각성 실천을 위해 선언문과 실천강령 선포도 준비됐다.

하디 선교사가 순회 전도여행을 한 구간은 순례길 코스로 구성해 사람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강릉 중앙교회까지 120㎞에 달하는 코스로, 하디 선교사가 개척한 간성교회·양양교회·강릉중앙교회를 거점삼아 기도집회를 하고 주요 해수욕장에서 환경캠페인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광림교회 주관으로 열리는 청년대회는 약 일만 명의 참여가 예상된다. 청소년 집회는 원주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8월 5일까지 진행된다. 2800명이 이미 등록을 완료했다.

기념대회 사무총장 이인선 목사는 "하디 한 사람의 회개와 영적 각성이 한반도의 영적 대부흥으로 이어졌듯이 (우리의 노력이) 한국 사회에 변화를 불러오길 기대한다"며 교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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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디 선교사 영적각성 110주년을 기념한 '2013년 성령한국' 대회 모습. 8월 열리는 120주년 대회는 10년 만에 열리는 하디 선교사 기념행사다./제공=감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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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후 기념촬영하는 대회 관계자들.(왼쪽 네 번째 이철 감리교 감독회장)/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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