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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심야 시간대 SRBM 2발...美 아나폴리스함 입항 반발 (종합)

北, 심야 시간대 SRBM 2발...美 아나폴리스함 입항 반발 (종합)

기사승인 2023. 07. 2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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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난 19일 시민들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무력도발을 이어갔다. 지난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닷새 만이다. 전날(24일) 미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우리 군은 24일 밤 11시55분쯤과 25일 0시쯤에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각각 1발씩 발사한 SRBM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 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제원과 추가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북한의 SRBM 도발은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아나폴리스함은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과는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진 않지만, 숫적으로는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룬다.

앞서 지난 18일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바 있다. 미국 SSBN이 한국에 기항한 건 1981년 3월 '로버트 리'함(SSBN-601) 이후 40여년 만이다.

켄터키함은 오하이오급 12번째 SSBN으로 트라이던트-Ⅱ 탄도미사일 약 20여 기를 적재할 수 있다. 선체 길이는 약 170m, 폭 13m, 수중 배수량 1만8750t, 수중 속력 25kts 이상, 승조원 150여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SSBN 가운데 하나다.

켄터키함에 적재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Ⅱ의 사정거리는 약 1만 2000㎞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켄터키함 입항 하루만인 19일 새벽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고, 22일 새벽에는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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