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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수주 잔고 440조…공급망 현지화로 ‘최대 실적’ 이어간다

LG엔솔, 수주 잔고 440조…공급망 현지화로 ‘최대 실적’ 이어간다

기사승인 2023. 07. 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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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매출 8조7735억…역대 최대
영업익 4606억…GM '리콜 충당금'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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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6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 선제적으로 생산 거점을 확보해 영업이익이 매 분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영업이익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수혜분 1109억원이 반영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0.3% 성장한 수치로, 분기 기준 매출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5% 성장했으나 전 분기 대비 27.3% 감소했다. 이는 이달 초 발표한 잠정실적(6116억원) 보다 1510억원 줄어든 규모다. 고객사와 합의에 따라 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분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금으로 추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열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GM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상승분 비용 1510억원은 LG전자와 당사가 각각 50%씩 반영했다"며 "이 과정에서 급격한 원가 상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콜 수량이나 범위의 변경은 없으며 향후 추가적인 리콜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 등으로 하반기도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CFO는 "올 3분기에는 유럽의 고객사 중 재고 수준이 높은 곳이 있기 때문에 예비 수요가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배터리 구매 시기를 4분기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 공급망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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