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편, 국내 15편, ESG특별부문 10편
지하철 역사 내 상영 모니터, 광화문 미디어보드 등에서 상영
영화제 포스터 큐알코드로도 감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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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월 31일부터 7월 7일까지 공모기간 동안 78개국에서 총 1805편의 작품이 출품돼 영화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친 45개(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5편, ESG특별부문 10편) 본선 진출작이 오는 17일부터 지하철 역사 내 상영 모니터와 광화문 미디어보드, 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 서울교통공사 누리소통망(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영화제부터 서울교통공사가 관할하는 모든 역사 곳곳에 부착될 영화제 포스터 큐알(QR)코드로도 상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며 영화가 송출될 역사 등 구체적인 일정 또한 개막일에 맞춰 안내된다고 전했다.
'국제지하철영화제'는 공사와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 주최하며, 신한카드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공사는 영화가 상영될 을지로 3가역 2호선 대합실에 위치한 ESG 상영관의 경우 신한카드에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어 25일 완공예정일에 맞춰 개방하게 되면 ESG특별부문 본선진출작을 상영할 계획이다.
최종 수상작은 개막 이후 8월 17일~9월 13일 영화제 누리집에서 진행되는 시민투표로 9월 중 정해진다.
한편 공사는 올해부터 모든 출품작의 분량을 기존 90초에서 210초로 확대했다. 90초는 보통 지하철이 한 정거장을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으로, 그 사이에 초단편영화 1편을 관람해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짧은 분량 탓에 작품을 연출함에 한계가 있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고 기존 90초 제한이 있었던 전동차 및 역사 내 모니터 현시 방법을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상영으로 변경했다.
이밖에도 이번 영화제의 특별 프로그램 'E-CUT 감독을 위하여'도 또 다른 볼거리다. 'E-CUT 감독을 위하여'는 신예 영화감독 육성·발굴 및 영화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한 10분 분량의 단편영화로 올해 제작 지원작으로는 허성완 감독의 '거기서 만나'와 장예린 감독의 '아이씨(I see)'가 선정됐다.
올해 'E-CUT' 제작 지원작에 선정된 작품에는 드라마와 영화, 연극과 뮤지컬까지 종횡무진 중인 배우 배수빈과 김주아가 재능기부로 출연할 예정이다.
'E-CUT'에 선정된 작품들은 8월까지 촬영을 진행해 완성되면 오는 9월 지하철 역사 내 상영 모니터와 국제지하철영화제 누리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작품 분량이 90초에서 210초로 확대됨에 따라 작품들의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하철에서 무심코 만나는 210초의 영상이 시민에게 바쁜 걸음을 멈추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주는 마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