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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합니다!] 시큐레터 “정보전문 기업 거듭날 것”…흑전 관건

[상장합니다!] 시큐레터 “정보전문 기업 거듭날 것”…흑전 관건

기사승인 2023. 08. 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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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전년比 47.4% 오른 28억원
3년간 지속적인 적자···작년 영업손실 55억원
80여개 교육기관 및 일반기업 고객사 보유
시큐레터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시큐레터 기업의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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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탐지 전문 보안기업 시큐레터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에 나선다. 시큐레터는 검증된 기술력을 토대로 공공·금융·교육 등 다양한 기관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3년 넘게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상장 후 흥행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7일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 추진 배경과 향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임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디지털 문서 파일의 유통은 원활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라며 "시큐레터는 독자 개발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재 대응하면서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시큐레터는 지난해 기술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고,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시큐레터는 이달 8일부터 이틀간 공모가액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14일부터 16일까지는 기관 및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9200~1만600원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773만2316주다. 이에 따라 예상 시가총액은 711~820억원으로 예측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15년에 설립된 시큐레터는 정보 보안 전문기업으로 자동화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Reverse Engineering, 역공학)을 토대로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을 위한 보안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은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처리-출력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을 진단 및 차단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시큐레터는 보안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보안기업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시큐레터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민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40여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은행, 증권사 등 15개 금융기관, 80여개의 교육기관 및 일반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 확장과 유통망을 기반으로 시큐레터의 매출액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 중이다. 시큐레터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4% 증가한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분기(1억원) 대비 690% 오른 7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출 상승세와 달리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큐레터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55억원이었며, 2021년과 2020년에도 각각 32억원, 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시큐레터 관계자는 "원천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인력을 2019년부터 지속 채용함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큐레터가 올해도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시큐레터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작년과 달리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며, 인력 안정화에 따라 비용 증가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2024년에는 매출규모 확대에 따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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