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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과일가격 상승 우려 …농식품부, 수급안정 총력

이상기후에 과일가격 상승 우려 …농식품부, 수급안정 총력

기사승인 2023. 08. 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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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연합사진
사진=연합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과수 분야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수급 안정에도 총력대응에 나섰다.

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8일 경북 상주시의 과수원을 찾아 지주시설 보강, 방풍망·배수로 정비 상황 등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주요 과일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8월호 과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사과 생산량이 작년보다 18.7% 줄고 평년보다 9.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 생산량도 작년보다 21.8% 줄고 평년보다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형유통업체, 청과 도매법인, 산지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과 함께 지난달 5일부터 과수 수급관리 대응반(TF)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농식품부는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과일 선물상품을 구성하고 공급량도 확대한다. 유통업계는 사과, 배 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켓, 멜론, 견과류 등을 혼합한 선물상품 비중을 늘리고, 봉지·팩 상품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늘리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유통업체별 자체 할인 등 명절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올해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 분야에 최근 5년 내 가장 큰 피해가 있었고, 태풍 카눈도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관계 기관과 머리를 맞대 고품질 과일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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