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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신성장엔진 ‘CDM’ 달고 글로벌 점프 노린다

이노션, 신성장엔진 ‘CDM’ 달고 글로벌 점프 노린다

기사승인 2023. 08.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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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역량 기반의 콘텐츠 산업 뉴 챌린저' 지향
디지털 혁신 및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화 경험 제공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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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회사 이노션이 신성장엔진으로 삼은 CDM이 추진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이노션의 미래 사업전략의 방향성을 CDM으로 제시했는데 C는 크리에이티브·콘텐츠, D는 디지털·데이터, M은 메타·모빌리티를 의미한다.

이노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4968억원·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6%·60.46% 급증했다. 광고 경기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늘어난 전기차 캠페인 물량 효과와 함께 CDM 등 신사업 투자의 효율적 집행이 경영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티브 역량 기반의 콘텐츠 산업 뉴 챌린저' 지향

16일 이노션에 따르면 CDM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크리에이티브·콘텐츠 영역이다. 이노션은 '크리에이티브 역량 기반의 콘텐츠 산업 뉴 챌린저'를 지향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티브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콘텐츠 다각화를 적극 추진했다.

특히 이노션은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허브'를 조성해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시아 대표 독립 에이전시들과 업무협약 체결을 맺고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아울러 이노션 IP(지적 재산권) 기반 독자 컨텐츠와 다양한 미래형 컨텐츠를 만드는 기반을 강화 중이다.

올해 6월 태국 최대 리테일 그룹인 시암 피왓과 함께 추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K-라면 팝업스토어에는 4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 태국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한국에 대한 선망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달에는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전 대표가 이끄는 이매지너스와 함께 콘텐츠 제작 전문 합작법인 '스튜디오 어빗'을 설립해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하는 예능·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 및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화 경험 제공

디지털·데이터 영역에서도 이노션의 행보는 눈에 띈다. 이노션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수준 높은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함으로써 디지털 데이터로 소통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선도자를 지향하고 있다. 미디어렙, 소셜 미디어 운영, UX·UI(사용자 경험·사용자 환경) 디자인 등 디지털 사업 역량도 추가적으로 확보 중이다.

최근 이노션은 미디어렙사 기능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디지털 마케팅사 '디플랜360'을 인수했다. 미디어 전략·집행, 타깃팅, 효과 분석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플랜360을 통해 미디어·데이터 분야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

메타·모빌리티 영역에서는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룹 모빌리티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시장을 혁신함에 있어 이노션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노션은 전기 화물차 측면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동영상 광고를 송출하는 '차량 외부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현행법상 이동수단을 통한 외부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가 불가한 상황에서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모빌리티·광고업계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이다.

AI(인공지능)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셔클'에 광고송출 실증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셔클은 세종에서만 이용 고객이 월 8만명이 넘을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달 이노션은 모빌리티 광고사업 개발 협업을 위해 LG전자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노션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광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신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노션은 전통적인 광고대행사의 기능과 영역을 뛰어 넘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CDM이 이노션에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 줄 신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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