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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9월부터 창조절기 준수...친환경 사제용 셔츠 보급도

대한성공회, 9월부터 창조절기 준수...친환경 사제용 셔츠 보급도

기사승인 2023. 08.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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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정복 남은 자투리 활용해 제작
신자 교육과 친환경 실천으로 창조절기 기념
교단 내년 6월 총회서 우수교회 선정해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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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원단으로 만든 대한성공회 성직자 셔츠./제공=대한성공회
대한성공회는 올해부터 전국 교회가 공식적으로 총 5주간(8월3일~10월1일)의 '창조절기'를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림절기 직전 5주 동안인 창조절기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축복을 묵상하는 기간으로 1989년 동방정교회 디미트리오스 총대주교 1세가 선포해서 시작됐다. 이후 2001년 유럽의 주요 기독교 교회가, 2015년에는 가톨릭교회가 이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대한성공회 관계자는 "기후위기를 비롯한 생태환경의 변화가 인류에 가장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지금 생태환경 보존이라는 절박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창조절기를 지키기로 했다"면서 "대한성공회는 모든 교회를 녹색교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지구 환경 보호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창조절기 기간에는 특별히 성공회 소속 사제들에게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성직자 셔츠를 제공한다. 친환경 사제복은 식물 유래 원료와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주머니는 래코드가 지난해 해양경찰의 해를 맞아 태안 해양경찰정복을 여성 베스트 상품으로 업사이클링하고 남은 자투리를 활용해 제작했다. 사제복이라는 정형화된 큰 틀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소재 사용과 패치워크를 통해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

아울러 전국 교회에선 다양한 자료와 영상물을 통해 신자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나눔 장터, 나무 심기, 개인 컵 사용 등 친환경 과제를 설정해서 실천한다. 이후 각 교회가 관련 보고서를 교단에 제출하면 교단은 내년 6월 성공회 총회에서 우수교회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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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이경호 베드로 주교와 코오롱FnC CSO 한경애 부사장이 친환경 사제복 전달식을 진행하는 모습./제공=대한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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