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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양파재배 ‘100% 기계화 추진...2030년까지 밭작물 대부분 기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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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정채웅 기자

승인 : 2023. 08. 28. 10:54

내년부터 시범으로 600여톤 양파 톤백 수매 시스탬 준비
밭작물 기계화 간담회
지난 24일 전남 신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밭작물 기계화 간담회가 열렸다. /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우리나라 서남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양파를 벼재배처럼 편리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100% 기계화를 추진한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필수적인 식재료인 양파는 신안군의 대표적인 소득작물로서 한때는 1500ha까지 재배됐으나 수입농산물과 가격경쟁, 일손 부족으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기준 802ha에 344억원이 생산되고 있다.

군은 최근 신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군의원, 관내농협장, 유통업체, 생산자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한 '신안군 밭작물 기계화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양파·마늘생산자대표 등 8개 관련 단체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노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수년 내 생산 기반이 무너질 것에 대한 절박한 우려를 전달했다.

군은 올해 5월에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해 자은면 등 3개 지역에서 양파, 마늘 수확 연시회를 통해 참여 농가들로부터 만족하는 일관기계화 기술을 정립했다.

앞으로 생산자단체가 중심이 돼 밭작물 기계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농가 교육을 하고 유통의 주체인 농협 등 민간 유통의 시설실태를 파악, 맞춤형으로 필요한 국·비 및 자체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군의 밭작물 기계화 사업은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 강화는 물론 오랫동안 밭농사의 고된 노동으로부터 시달려온 고령화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양파의 기계화를 위해 먼저 내년부터 시범으로 600여 톤의 양파가 톤백 수매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2030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관내농협 등 유통법인과 협력해 양파는 물론 마늘까지 벼농사처럼 100% 기계화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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