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관 "가장 험난 러 방어선 돌파, 더 빨리 진격"
20km 지점 토크마크 탈환시, 크림반도~돈바스 남부회랑 절단 작전 탄력
|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로보티네를 해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로보티네 탈환 작전을 이끈 우크라이나군 지휘관은 로이터에 남부에서 가장 어려운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했으며 이제 더 빨리 진격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부대는 지난 23일 로보티네 정착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고, 남은 러시아군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로보티네는 작은 곳이지만 두달 동안의 치열한 전투에서 정량화할 수 있는 전과를 거의 거두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국민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성과는 거의 2주 전 남부의 우로자인 이후 첫 정착촌 탈환이라고 평가했다.
|
우크라이나군은 멜리토폴과 아조우해 항구 도시 베르디안스크시를 향하는 두개의 공격 라인을 따라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군이 토크마크를 점령하면 2014년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 북부와 돈바스를 잇는 러시아 남부 회랑을 중간에서 절단하기 위해 아조우해로 남하하는 과정에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참호·빽빽한 지뢰밭·흙 둔덕·대전차 방호벽으로 구성된 러시아 방어선 두곳을 돌파해야 토크마크를 탈환할 수 있다고 NYT가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을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병력을 남부로 이동 배치할 수 있다고 일부 군사 전문가들이 예측하는데 이 경우 이들 부대가 다음 러시아군 방어선이나 로보티네 주변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