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점유율 5위 토스증권 노리는 '카카오페이증권' 업계 '최저 수수료'와 '환율우대'로 고객 눈길 한 체급 큰 토스증권, WTS 출시로 고액자산가 유치 나서
카카오페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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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증권
해외주식 거래시장에서 카카오페이증권와 토스증권의 경쟁이 뜨겁다. 두 증권사 모두 아직 소형 증권사에 머물러 있지만, 해외주식 거래 부문에 있어서는 의미있는 성장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해외주식 거래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최대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진입장벽은 낮추고 수수료 혜택을 강화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해외주시 거래 시 최소한의 환전만 해주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로 불필요한 환전을 줄이고, 거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해외 주식 거래를 많이 할수록 금전적 혜택을 늘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5%로 책정해, 해외주식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 시간 내 환전에 대해선 95% 환전수수료 우대를 적용해 환전에 대한 부담도 낮췄다.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추가 계좌 개설을 안 해도 하나의 계좌로 국내외 주식을 모두 거래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고도화로 MTS(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4월 진입 건수는 2.5배, 주식 거래 건수는 2.1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7월 11일부터는 카카오톡 내 주식 서비스도 시작해 사용자 편의성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거래시장 시장점유율 21%를 차지하며, 카카오페이증권보다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스증권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965억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해 성장세가 가파르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같은 기간 379억원으로 25% 성장에 그쳤다. 토스증권은 시장지배력 우위를 바탕으로 고객 추가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맞춤형 UX를 통한 정보·매매 기능을 고도화해 실시간차트와 커뮤니티를 통해 매매거래를 돕고, 토스앱 유저를 자연스레 토스증권 유저로 연계해 주식거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토스증권은 고객 친화적인 매매 서비스를 강화하는 WTS(웹트레이딩서비스)를 출시해 모바일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통해 고액자산가와 전문투자자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MTS와 연동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