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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입장문 발표…“검사독재정권 폭주·퇴행 막아야”

이재명 입장문 발표…“검사독재정권 폭주·퇴행 막아야”

기사승인 2023. 09. 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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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이재명 병문안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오후 밝힌 입장문에서 "우리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다"며 "촛불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자 검찰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 집단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의 부족함은 질책하고 고쳐달라"며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이 대표는 입장문에서 단식 종료와 지도부 사퇴 의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전날 심야 긴급 의원총회에서 친명-비명 의원들 간 치열한 갈등 끝에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 지도부 전원이 총사퇴한 상태다.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등 최고위와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끄는 당무 조직은 그대로라 비명계 위주의 원내지도부만 사퇴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도부 총사퇴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다음은 이재명 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

[이재명 당대표 입장문]

우리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습니다.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 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야합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습니다.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세력을 몰아내자 검찰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습니다.

검사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민주당의 부족함은 민주당의 주인이 되어 채우고 질책하고 고쳐주십시오.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주십시오. 검사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습니다.

강물은 똑바로 가지 않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릅니다. 역사는 반복되면서도 늘 전진했습니다. 결국 국민이 승리했고, 승리할 것입니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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