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여명의 디지털 실무 인력이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추가로 양성될 전망이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한국형 고숙련 디지털 인재를 조련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26일 발표한 올 하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선정 결과에 따르면, 연간 7969명의 디지털 실무 인력 배출이 가능한 107개 과정(84개 훈련기관)이 이번 공모에서 추가로 선정됐다. 이로써 모두 631개 과정(259개 훈련기관)에서 5만5076명이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중 업종별 선도기업이 직접 과정을 운영하는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의 경우, 현대자동차·엔비디아·GS ITM·세일즈포스·KG ICT·다쏘시스템·한화시스템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또 모두의 연구소·멋쟁이사자처럼·패스트캠퍼스와 성균관대·인하대·인천대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혁신적인 훈련기관과 대학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훈련 직종별로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24개 과정으로 가장 많았고 'AI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응용'(19개)과 '클라우드 운영 관리'(9개)가 뒤를 이었다. 올해부터는 첨단산업 분야가 더해져 반도체 장비설비와 스마트팜, 로봇시스템, 증강현실 관련 과정도 개설됐다.
고용부는 "이번에 선정된 과정들은 2025년까지 최대 3년간 운영할 수 있다"며 "내실있는 운영 차원에서 매년 성과 평가를 통해 다음 연도 계속 운영 여부 및 훈련 인원 등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K-디지털 트레이닝' 과정이 미래 노동시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돤 기업 주도 혁신 훈련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