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대통령이 일반 국민, 국군장병 등과 직접 시가행진에 참여해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행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졌다. 대규모 장비가 동원돼 국군의날 시가행진 분열이 진행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제병지휘관인 박안수 육군 중장의 구호와 함께 시가행진이 시작되자, 3700여명의 도보 부대와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장비를 포함한 장비 부대가 행진했다.
윤 대통령은 광화문에 마련된 단상에서 행진하는 장병들을 바라보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 하거나 양손 엄지를 들어보이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단상에서 내려와 170m 가량을 우산 없이 걸어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광화문 세종대왕상에서 육조마당까지 국민·국군 장병·초청 인사 등과 행진했다.
|
이어 "국민과 함께 늘 우리 국군 장병들을 믿고 응원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자 장병들이 환호했다.
이날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패트리엇 미사일, 천무 다연장 로켓, K9 자주포, 무인 잠수정, 지대지 현무 미사일, 소형드론 등 46종 17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로 등장했다.
특히 이날 시가행진에는 미 8군 주한미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명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F-35A 스텔스 전투기, F-15K, 아파치 헬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등 공중 전력은 우천으로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참여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서울 한복판 시가행진에서 육해공의 통합된 역량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한 우리 군이 중앙청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서울을 되찾았던 곳에서 국군의 압도적 위용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가행진에는 국내외 참전용사 및 후손들 뿐만 아니라, 군에서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 등이, 정부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