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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차량용 OLED 시장 주도…4년만 고객사 9곳으로

LGD, 차량용 OLED 시장 주도…4년만 고객사 9곳으로

기사승인 2023. 09.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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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전시회에서 '34인치 초대형 P-OLED' 등을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체험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등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OLED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고객사는 양산 첫 해인 2019년 캐딜락에 처음 공급한 이후 4년만인 현재 9개로 빠르게 늘었다. 캐딜락을 포함,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랜드로버, 재규어, 포르쉐, GM, 제네시스, 루시드 등이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는 LCD 대비 화질과 시야각이 뛰어나면서 전력소모도 적다. 특히 얇고 가벼우며 자연스러운 곡선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어 '프리미엄 자동차'에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차량용 OLED에 대한 부품사 및 완성차 브랜드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5년 미래 성장동력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을 시작한 이래 △차별화된 기술력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을 토대로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세계 1등을 지키고 있다.

특히 차별화 기술인 탠덤(Tandem) OLED 소자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 소자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2-스택 OLED 기술을 적용, 기존 대비 동일한 두께로 유기 발광층 한 층을 추가 배치해 장수명, 고휘도 등 내구성이 강한 OLED를 만들 수 있다. 이론적으로 기존대비 화면 밝기는 2배, 수명은 4배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탠덤 OLED 소자는 사용시간이 스마트폰이나 TV보다 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더욱 적합한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2세대 탠덤 OLED 소자를 본격 양산하며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간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 기술을 기반으로 P(플라스틱)-OLED 및 ATO(Advanced Thin OLED)와 LTPS LCD 등 3대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등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는 탠덤 OLED 소자를 탄성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도 최적이다. OLED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기판의 얇고 유연한 특징을 기반으로 디자인 차별화도 가능하다.

신제품 ATO는 차량용 OLED의 공급 확대를 위해 얇은 유리 기판을 사용해 날렵한 디자인은 구현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가 특징이며,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미래 먹거리로 불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올해 약 2억 대에서 매년 성장해 2027년에는 2억37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차량용 OLED는 같은 기간 148만대에서 917만대로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 규모도 2023년 4억8000만 달러(약 6400억원)에서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해 2027년에는 21억7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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