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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행복했어요” 용인공원 화목정원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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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10. 08. 14:57

바리톤 김영현·테너 신상근 등 출연
영화 OST·가곡·팝송 등 음악 풍성
"매년 봄·가을 콘서트 진행 예정"
용인공원 아너스톤 화목정원 콘서트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공원 아너스톤 화목정원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회 'Your Concert with HONORSTONE(아너스톤이 함께 하는 당신의 콘서트)'에서 출연진들이 다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YPL
"편안한 소파에 앉아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와 함께 음악과 노래를 들으니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공원 아너스톤 화목정원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회 'Your Concert with HONORSTONE(아너스톤이 함께 하는 당신의 콘서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용인공원 아너스톤 VIP 회원을 초청해 진행했으며, 1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시작 전 김동균 용인공원 이사장은 "얼마 전에 비가 와서 혹시나 비가 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비도 오지 않고 날씨도 선선해서 다행"이라며 "즐겁고 편안하게 콘서트를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화목정원 내 관람석은 소파로 이뤄져 있었다. 또 콘서트 관람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입구에는 포토존과 함께 음료와 다과 등도 준비돼 있었다.

콘서트는 박건우 첼리스트의 'Prelude G minor'를 시작으로 안세훈·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노원빈 비올리스트, 박건우가 연주하는 파헬벨의 '캐논'과 영화 '시네마천국'의 OST 'Love theme', 영화 '여인의 향기' 탱고 장면에서 나왔던 '포를 우나 카베사(Por una cabeza)' 연주가 이어졌다.

이후 소프라노 이민정이 영화 '미션'의 OST '넬라 판타지아'를 불러 숲속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했으며, 테너 신상근과 바리톤 박정민이 중후한 목소리로 'Perhaps Love'를 불러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왔던 곡 중 하나인 'All I ask of you'는 소프라노 이민정과 함께 바리톤 김영현이 듀엣으로 불러 뮤지컬 주인공인 라울과 크리스틴의 절절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전해주기도 했다.

용인공원 아너스톤 화목정원 콘서트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공원 아너스톤 화목정원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회 'Your Concert with HONORSTONE(아너스톤이 함께 하는 당신의 콘서트)'에서 바리톤 김영현이 가곡 '시간에 기대어'를 부르고 있다./YPL
이후 안세훈·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노원빈 비올리스트, 박건우 첼리스트가 현악 4중주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Yesterday)'와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연주했다. 다음으로 바리톤 김영현이 가곡 '시간에 기대어'를 불러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그리운 사랑을 추억하게 했다. 이어서 소프라노 이민정이 가곡 '첫사랑'을 불러 사랑의 설레임과 기쁨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바리톤 박정민의 가곡 '산촌'과 테너 신상근의 가곡 '보리밭', 테너 신상근과 바리톤 박정민이 듀엣으로 부른 가곡 '향수'를 통해 떠나온 고향과 지나온 세월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후 출연진이 다 함께 콘서트의 마지막 곡으로 콘서트를 개최한 날짜에 어울리는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렀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자 앙코르곡으로 오페라 '투란도트'의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바리톤 김영현을 필두로 테너 신상근, 바리톤 박정민이 부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이날 서울에서 공연을 관람하러 온 안효문(41) 씨는 "화목정원에 들어서자마자 소파가 눈에 들어왔는데,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부분이 정말 눈에 띄었다"면서 "정원에서 편안한 소파에 기대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새 소리와 바람 소리를 느끼며 음악과 노래를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으며 공연 또한 더욱 가치 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회를 진행한 피아니스트 안인모가 용인공원 아너스톤이 올해 브랜드 대상 1건을 수상했다고 언급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용인공원 아너스톤은 지난 7일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 주최, 한국경제신문·한국소비자포럼 주관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봉안당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 '2023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KCSA)' 시상식에서는 봉안당·장묘시설 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용인공원 아너스톤 홍보를 담당하는 YPL의 권광수 대표는 "용인공원에서의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인데, 화목정원을 올해 처음 오픈한 만큼 이곳에서 콘서트를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1년에 2회, 봄과 가을에 화목정원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VIP를 초청해 콘서트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인공원 아너스톤 화목정원 콘서트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공원 아너스톤 화목정원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회 'Your Concert with HONORSTONE(아너스톤이 함께 하는 당신의 콘서트)'에서 출연진들이 공연 후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YPL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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