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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한글학교, 최근 5년새 238개교 휴·폐교

전세계 한글학교, 최근 5년새 238개교 휴·폐교

기사승인 2023. 10. 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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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발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비전발표회
국민의힘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최근 5년새(2018~2022) 전 세계 한글학교 238개교가 휴·폐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이 재외동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글학교 운영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전 세계 112개국에서 1435개교가 운영 중이며 지난 연말 결산기준 137억 4300만원이 지원됐다.

최근 5년 간 코로나19 확산 등 운영상 어려움으로 휴·폐교한 학교는 238개교, 이들이 반납한 운영비 지원금은 12억 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휴·폐교 한글학교는 2018년 34개교, 2019년 22개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71개교, 2021년 67개교, 2022년 44개교로 급증했다.

전체 한글학교 수도 줄었다. 정부 지원금을 받은 한글학교는 2019년 1582개교였지만, 2020년 1568개교, 2021년 1470개교, 2022년 1435개교로 감소세다.

현행 한글학교 운영 조건은 관할 재외공관에 등록한 1년이 경과한 학교다. 재외동포 학생 10명 이상이 재학해야 하며 주당 3시수 이상 한글 및 정체성(한국역사와 문화) 수업을 해야 한다.

내년 한글학교 상황은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정책 추진 로드맵을 통해 한글학교 지원 강화 방안을 밝힌 바 있어서다. 내년도 한글학교 운영비는 25.7% 증액(177억원)되고, 교사육성 지원은 44.7% 증액(27억원)될 전망이다.

윤상현 의원은 "한글학교가 정규 교육기관이 아니고, 교회 등 한인 커뮤니티의 부속적인 교육사업 차원에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코로나 19 등 외부적 요인에 매우 취약하고 안정적인 교사 확보 및 운영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의 정체성을 길러주는 한글학교의 휴 · 폐교 상황 및 애로점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교육환경의 개선 및 인증교사 인센티브 확대, 동포 사회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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