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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달린 건축, 바람에 반응하는 건축, 로봇과 우주선(비행기) 같은 건축, 사이보그 건축, 막대사탕 건축, 그물망이 달린 건축 등 파격적인 건축물로 주목받는 문훈은 그림, 영상, 시적 세계 등 본인이 이해한 세상 이야기를 다차원으로 풀어낸다.
어린 시절은 강원도 산골에서, 사춘기 시절에는 호주의 섬에서, 그 다음은 한국과 미국에서 건축을 전공한 작가가 끊이지 않고 늘 해온 작업은 '그림'이다.
문훈은 평면 작업인 건축드로잉 전시도 하고, 회화작품이 세계 유수 미술관에 소장되기도 하고, 두바이엑스포 한국관을 비롯한 삼차원의 건축물도 짓고, 책도 쓰고, 교육방송에서 프리젠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내가 끝까지 갈 수 있는 나의 일을 하고 싶다. 생각하는 것이 지어질 수 있도록 늘 머리 속에 입체설계를 하고, 손으로 그린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건축, 회화, 영상을 아우른다. 토포하우스는 건축가 정진국이 '기적의 상자'라는 개념으로 설계한 전시공간이다. 이 공간에 시각적으로 할 수 있는 창의적인 모든 일에 관여하는 문훈의 회화 33점과 2편의 동영상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