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옥공모전 수상작 48점 발표…5일까지 전시

준공 부문 대상에 '정다운 집'…여백의 미 살려

'2023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준공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다운 집' 전경./국토교통부

한옥의 우수성을 발굴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건축공간연구원이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이 선정 및 발표됐다.

국토부는 2일 오후 3시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경북도청에서 주관하는 한옥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2023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학생 부문 대상 수상작 '[잇 : 다]' 개념도./국토교통부

올해 공모전는 준공, 학생설계, 사진, 영상 부문에서 총 631점이 접수됐다.

국토부는 서류심사 및 발표, 현장 심사를 종합적으로 거쳐 총 48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문별 대상에는 △준공 부문 '정다운 집' △학생공모 부문 '[잇 : 다]' △사진 부문 '설일' △영상 부문 '또 다른 한류, 한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사진 부문 대상을 받은 '설일'./국토교통부

준공 부문 대상 수상작은 '정다운 집'은 여백이 느껴지는 한옥의 고유 공간이 잘 구현됐고 완성도가 높아 현대 주거문화에서 한옥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시사하는 점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 부문 수상작 '[잇 : 다]'는 고양시 창릉 신도시(예정지)를 대상으로 상업·주거·문화공간의 특성을 잘 살렸다. 각 공간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계획하여 미래 한옥 도시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설계한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다.

사진·영상 부문에는 '설일'과 '또 다른 한류, 한옥'이 각각 선정됐다. 한옥의 곡선미와 비례미를 주변 풍경과 함께 아름답게 담아내고, 자유로운 구성과 다양한 촬영기법, 편집을 통해 독창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안광열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옥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옥이 전통미와 현대적 편의성을 두루 갖춰 'K-건축'의 한 축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영상 부문 대상에 선정된 '또 다른 한류, 한옥' 영상 갈무리./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