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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중앙여성위 “‘암컷’ 발언 옹호한 민주당 女정치인·개딸들, 최강욱의 공범자”

與중앙여성위 “‘암컷’ 발언 옹호한 민주당 女정치인·개딸들, 최강욱의 공범자”

기사승인 2023. 11.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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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민의힘 중앙여성위 규탄 입장 발표
최강욱 의원1
최강욱 전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설치는 암컷' 발언을 옹호하는 민주당 여성 정치인들과 '개딸'들은 공범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앙여성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여성 정치인과 개딸들이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을 옹호하며 징계 조치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 말을 왜 못하느냐"며 "최 전 의원을 징계한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남 부원장은 "동물농장에 나온 그 상황을 설명한 게 무엇이 그리 잘못됐단 말인가? 더한 말도하고 싶은데 저도 징계 받을까 봐 말을 못하겠다"고 발언해 '최강욱 여성비하 두둔 논란'을 자초했다.

중앙여성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도 '쓸데없는 징계'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최 전 의원 징계에 대해 용기 내서 싸우는 최강욱을 매도하고 징계하는 것은 무엇이냐며 반발했다"며 "입에 담기조차 힘든 천박한 여성비하 막말에 옹호하며 징계조치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는 민주당 여성 정치인과 '개딸'들의 모습에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설치는 암컷 비유가 뭐가 잘못됐냐는 민주당 여성 정치인은 자신을 망쳐가며 그렇게까지 라도 해서 존재감을 드려내고 싶었나. 그렇지 않고서야 제대로 된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중앙여성위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성비위 사건은 하루 이틀일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더불어민주당의 여성 당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정당에서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 등의 성범죄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저서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의 한국 정치를 옛 소련의 공산주의 정권을 비판하는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비유한 사회자의 발언에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다"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원색적인 비난 발언을 해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1일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최 전 의원에 경고 조치를 내리고 사과했고, 이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지난 22일 당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 의결만으로도 가능한 '비상징계' 절차를 이용해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최 전 의원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 그 자체가 가부장제 문화가 만든 언어폭력이며, 여성의 사회·정치적 참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담고 있다"면서 "최 전 의원에 대한 당의 6개월 당원권 징계는 당연하며, 이에 더해 최 전 의원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바"라고 했다.

다만 당사자인 최 전 의원과 토크콘서트에서 함께 웃었던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은 아직 사과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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