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원개발 아파트공사 현장 또 ‘안전문제’ 불거져…주민들 불안해 잠 설친다

기사승인 2023. 11. 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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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 추진하는 아파트 공사 현장 옆 아파트 벽금, 땅꺼짐, 소음등 발생
주민들 불안해 민원지속, 동원개발 매월 계측보고서 받고 있어 크게 문제없다
진구청 담당자 제출되는 계측보고서 보고 판단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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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 조감도./동원개발
부산지역 공사 현장에서 연이여 '안전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동원개발이 부산진구 부암동에 조성 중인 '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아파트 벽에 금이가거나 땅꺼짐, 분진·소음 등이 발생해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곳은 지난 8월 노동자 1명이 추락사하는 사고까지 발생한 곳이어서 현장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2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신축 아파트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공동주택 아파트 외벽에 크랙(균열)이 생기고, 주차장 땅 꺼짐 정도가 심각하다.

하지만 공사 관계자는 "아파트 무너지지 않는다" "이미 보상금이 다 지급된 상태"라며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아파트주민 A씨는 "갈라진 벽들과 오르내리는 계단에 금이 간 것을 보면 이 공사 때문에 불안해 매일같이 잠을 설친다"며 "시공사에 피해를 호소하고 민원도 제시했지만, 시공사는 주민들과 안전문제에 있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한 번도 한적 없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얼마 전부터 주차장 땅 꺼짐이 심하게 나타났지만 동원개발 측은 '알겠다'는 답만 할 뿐 그 어떤 안전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심지어 '노후아파트' 운운하기도 한다"며 동원개발측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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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파트주민이 현장을 설명 하고 있다.조영돌 기자
이에 동원개발 측은 "매월 계측보고서(공사장 주변 건물 상태 계측)를 받고 있어 아직은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없다. 오는 30일쯤 계측보고서가 나오면 이 문제를 살펴보겠다"며 "보상이 이미 끝난 주변 3개 아파트 중 유독 이 아파트의 몇몇 주민들만 이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회사는 보상과 민원에 나름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보상 이후에는 '안전'을 챙기지 않는 것으로 들린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사 담당자는 "계측보고서가 나와 봐야 이분들의 주장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있다 다만, 회사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산진구청 건축과 담당자는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 "민원 내용에 대한 현장을 확인 했고 동원개발측에 '계측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25일부터 12월 22일까지 부산진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를 한 상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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