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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외부 인사 깜짝 발탁될까 …내달 19일 인선절차 개시

포스코 차기 회장, 외부 인사 깜짝 발탁될까 …내달 19일 인선절차 개시

기사승인 2023. 11. 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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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지배구조 TF, 선임 절차 확정 전망
내년 3월 임기 만료…12월엔 최정우 회장 의사 밝혀야
서울대, 금속전문가 출신 기조 다시 한번 바뀔 수도
최 회장 선임시도 '이변' 평가, 외부 출신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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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POSCO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다음달 19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포스코 수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 철강업 전문가가 대부분이었다. 외부 인사가 포스코 수장에 오른 경우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출신인 김만제 전 회장(1994~1998)이 유일하다. 작년까지 CEO(최고경영자) 후보 선정 기준에는 포스코그룹에서 5년이상 근무해야한다는 조건이 포함돼있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룹 선진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된 상황이라, 후보군의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TF는 지주사 전환 후 첫 회장 인선인 만큼 선임 절차에 잡음이 없도록 규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직 우대 규정이나, 5년 이내 포스코 근무 등의 조건을 손볼 것으로 알려지면서 26년만에 외부 출신 회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CEO 선임은 지주사 전환 후 첫 인선과 다름없다. 지난해 지주사 전환 당시에는 포스코 회장이던 최정우 회장이 자연스럽게 수장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만큼 올해는 선진지배구조 TF 까지 가동하면서 투명한 CEO 및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절차를 전반적으로 손보고 있기도 하다. 특히 현직 CEO에 대한 우대 요건은 폐지 가능성이 높아,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표현한다 해도 다른 후보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포스코 수장 자리에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 철강 전문가가 주로 선임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최 회장이 선임될 때도, 이변이라는 평이 나왔다. 비(非)서울대, 비(非)철강업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최 회장은 재무통으로 분류됐고, 계열사 포스코켐텍(현 포스코퓨처엠) CEO였다.

또한 CEO 후보군에 대한 내부 규정에는 포스코에서 5년내 근무한 이력이 있는 자를 후보로 선정한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만제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내부 출신만 수장에 올랐던 역사도 있다.

기존 관례에 따르면,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에 '포스코맨'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부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 부사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 부회장은 포항·광양 제철소장을 모두 역임한 철강 전문가인데다, 지난해 포항제철소 침수사태 당시 빠른 복구를 이끌어내면서 정상화를 이뤘다는 성과가 있다.

유 부사장은 포스코홀딩스 설립 초기부터 기틀을 잡고, 신사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광양제철소장을 역임하고 신소재 사업부터 기술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다크호스로 꼽힌다.

철강업 전공은 아니지만, 내부 출신으로 최 회장처럼 재무를 총괄했던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도 유력 후보군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부회장)는 합병 전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이긴 하지만, 철강 회사 포스코에서 마케팅 부문을 총괄했던 경력이 있고,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어 주요 후보로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직 인사 중에는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부사장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 전 부사장은 1996년 포스코에 입사해 2019년 차이나 중국대표법인장 부사장, 2020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다만 TF의 논의에 따라 기존 관례와는 다르게 외부 출신에게도 기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뿐만 아니라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사업연관성이 있는 회사들에서 경영 경험이 있는 인사가 의외로 발탁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특히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경우 본인이 직접 포스코 영입설을 부인했지만, 꾸준히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아울러 김만제 전 회장 이후 26년만에 관 출신 회장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중경·윤상직 전 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재 선진지배구조 TF가 CEO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검토하고 있어 다음달께 이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통 후보 선정까지 2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그에 앞서 숏리스트(적격후보) 정도는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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