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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사법리스크 겨냥 “법원 가는데 총선 치를 수 있나 걱정”

이낙연, 이재명 사법리스크 겨냥 “법원 가는데 총선 치를 수 있나 걱정”

기사승인 2023. 11. 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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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연대와공생 포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란 주제로 열린 연대와공생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하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억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수십 년 동안 나름의 면역체계를 갖고 왔다. 내부의 다양성이라든가 당내 민주주의가 면역체계"라며 "그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회복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지금 민주당이 그런 상태에 있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의원들이 이 대표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 걸려 있는 게 있으니까 그렇다"며 "공천 문제라든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혼날까봐 그러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강성 지지층 개딸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굉장히 적대적이고 폭력적이고 끔찍할 정도"라며 "왜 그것을 없애지 못하냐. 예를 들어 적대적이고 폭력적인 용어는 당원게시판에서 금지한다던가 지나치게 한 분들은 제명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더라면 많이 자제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거취 결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오래 기다렸다. 더는 그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사퇴 시점이 이미 지났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지만 신당 창당 관련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제3지대 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데 대해 이 전 대표는 "그런 얘기까지 깊숙하게 나누지는 않았다"면서도 "무엇이 국가를 위해서 제가 할 일일까 하는 것을 늘 골똘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당론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 대표가) 예전에는 다당제를 지지하는 듯한 말씀을 여러 차례했다"면서 "다당제에 도움이 되는 선거제를 가져오는 게 맞다.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하는 준연동형 유지가 시대 요구에 더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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