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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3년간 100억원 투자…가품 예방 ‘프로젝트 클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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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3. 12. 06. 13:13

지난 두 달 간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 상품 97만개 삭제
허가증 검증·AI 도입·무작위 검사 실시…100% 환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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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발언하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사진 = 서병주 기자
"지식재산권과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향후 3년 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받아온 가품 문제에 대한 대응책과 최근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공개했다.

레이 장 대표는 "최근 더 많은 소비자가 알리 익스프레스를 찾고 있어 책임감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 일환에는 지적재산권 보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을 강화해왔다"며 "지난 두 달 동안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한국 브랜드 7550개를 보호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프로젝트 클린(Project Klean)'을 선보인다.

우선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마련해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의 유통을 막는다. 해당 조치는 브랜드 허가증 및 판매 허가 보유 여부를 사전 검증하는 시스템과 AI 알고리즘으로 가품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상점 폐쇄 등 강력한 페널티 부여도 병행한다. 실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860개 상점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가품 관련 내용을 전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어로 구성된 권리자 보호 신고 채널과 전담 특별 리포팅 이메일을 준비했다.

품질 보증 시스템으로는 가품 의심 상품을 구매시 100% 환불 보장을 제시한다. 또 입점 브랜드 보호를 위해 '미스터리 쇼퍼'를 운영한다. 제3자 독립기관와 협력으로 이뤄지는 제도에서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무작위 검사로 가품 의심 상품을 검사한다.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 권리자 보호를 위한 법률 시스템 지원과 국내 이해 당사자와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레이 장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 협업으로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 약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향후 전략도 공개됐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 물류센터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불거진 알리바바 그룹의 11번가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련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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