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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현재 12연패에 빠져 있다. 2019-2020시즌에 기록한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룬 상황이다.
6일 치를 OK금융그룹전마저 패한다면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당장의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할 입장이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감기 몸살로 인해 수액을 맞았을 정도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고 황경민의 부상 복귀는 여전히 요원하다. 직전 경기에서는 리우 훙민-홍상혁 OH 듀오가 공격에서 나름 분전했지만 팀 승리까지 이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보자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윤서진의 가능성을 코트 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OK금융그룹도 그리 상황이 좋지는 않다.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혈전을 벌였지만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61.4%의 공격 성공률로 38점을 퍼부었고 송희채와 신호진도 도합 37점을 지원 사격했지만 중앙에서의 화력 부재가 아쉬웠다.
바야르사이한과 박원빈이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5세트 동안 단 하나의 서브 득점도 기록하지 못한 부분도 흠이었다. 풀세트 혈전 이후 KB손해보험을 만나기까지 휴식일이 이틀 밖에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KB손해보험은 이 경기를 지면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쓰게 된다. OK금융그룹은 이 경기를 지면 시즌 첫 연패에 빠진다. 지는 팀은 상당한 데미지를 입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