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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실무적인 세세한 일 많아”...사실상 신당 착수 시사

이낙연 “실무적인 세세한 일 많아”...사실상 신당 착수 시사

기사승인 2023. 12. 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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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회동 제안엔 "떄가 되면 만날 것"
이낙연, 연대와공생 포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란 주제로 열린 연대와공생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0일 신당 창당과 관련 "실무적인 세세한 일들이 굉장히 많은 법"이라며 사실상 신당 준비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리가 호수 위를 다닐 때는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보는데 물 밑에서 수많은 일들이 있는 것이다. 그 일을 누군가는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에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과 관련 "실무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회동에 대해 마다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금방 만나겠다든가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신당 창당의 당위성에 대해 "무능과 부패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망가트리고 있는 지금의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거기에서 탈출할 것인가의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다"며 "만만치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뜻을 모으고 의지를 굳건히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토크콘서트를 열고 민주당 지도부에 거듭 이재명 대표 2선 후퇴와 당 쇄신을 압박했다.

원칙과 상식이 탈당에 앞서 마지노선으로 정한 시간은 이달까지로 당이 변화가 없을 경우 조만간 탈당해 이 전 대표와 함께 신당 창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의원은 "우리 의원들은 민주당을 지키겠다는 마지막 의무까지 해봐야 한다. 12월까지는 민주당을 지키고 민주당을 바꾸고 하는 시간"이라면서도 "그 다음에 뭘 할 것이냐의 문제는 여러분들도 저희들도 어떤 마음들이 있을 것이고, 그 마음들이 이어져서 만나는 순간이 생긴다면 또한 뭔가가 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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