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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기업 내부거래액 196조…1년새 41조 증가

10대 기업 내부거래액 196조…1년새 41조 증가

기사승인 2023. 12. 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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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2년 82개 기업 현황 공개
셀트리온 계열사 거래 비중 62.5%
국내 기준 SK·현대차·삼성 順
총수2세 지분 높을수록 비중 커
공정위
홍형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관리과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정보공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SK가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이 뒤를 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2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 등'(내부거래 현황)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2023년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503개 계열회사를 대상을 2022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 1년 간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했다. 여기서 내부거래는 국내(외) 계열회사에 대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우선 2023년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국내외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3.4%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은 752조5000억 원에 달했다.

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35.5%로 비상장사(29.8%)에 비해 5.8%포인트 높았다.

또한 상장사 중 총수 있는 집단 소속회사의 내부거래는 37.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총수 없는 집단 소속회사(17.3%)보다 무려 2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2%이며, 내부거래 금액은 271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1.2%였고, 내부거래 금액은 477조3000억원이었다.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에 비해 202조2000억원 큰 규모이다.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만 따지면 셀트리온이 62.5%로 가장 높았고, 한국타이어(62.4%), 사성(58.3%), SK(55.8%), 현대자동차(52.9%) 순이었다.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금액의 경우 삼성이 244조2000억 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어 현대자동차(131조6000억 원), SK(125조원), LG(61조9000억원), 포스코(45조9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여기서 국내계열사와 국외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을 나눠 분석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SK(57조7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54조7000억원), 삼성(34조9000억원), 포스코(25조5000억원), HD현대(14조2000억원)가 뒤를 쫓았다.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금액은 삼성이 209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79조9000억원), SK(67조2000억원), LG(49조2000억원), 포스코(20조4000억원) 순이었다.

공정위의 이번 분석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 모두 증가했다는 점이다.

2년 연속 분석 대상 기업집단 74개를 살펴본 결과,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1.8%에서 12.3%로, 금액은 217조5000억 원에서 270조8000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특히 총수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CJ)의 내부거래 금액은 196조4000억 원으로 전년(155조9000억원)에 비해 40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큰 폭이다.

총수일가 및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큰 경향을 보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의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 8.6%에서 올해 11.7%로 3.1%포인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총수일자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금액도 14조9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총수2세 지분율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7.9%였고, 내부거래 금액은 3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발생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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